뚝섬미술관 체험형 전시 인사이드 미 관람 후기.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미노가 오랜만에 한국에 놀러 왔다. 만나기로 약속은 잡았는데 나는 아이들 하원 때문에 3시면 집에 가야 하는 처지라 짧은 시간 동안 뭘 해야 알차게 시간을 보낼지 고민했다. 처음에는 이수에서 보기로 했었는데 이수에 딱히 할 게 없어서 뚝섬으로 장소 변경.
뚝섬미술관에서 인사이드미라는 체험형 전시를 하길래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후기가 좋아서 바로 예매했다. 막히는 오전 시간이라 시흥에서 뚝섬까지 거의 2시간은 걸렸다.
#주차
주차는 뚝섬미술관에도 가능하지만 장소가 협소하고 비싸기도 해서 대중교통을 권했다. 주변을 찾아보니 코오롱 타워 3차에 하면 뚝섬미술관과 가까워서 편하다고 한다. 또 모두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
뚝섬미술관은 11시부터 오픈이고, 우리는 예매를 한 뒤 11시 반정도에 들어갔다. 관람시간은 40분~1시간정도 걸리는데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다던데 우리는 평일이고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가서 그런지 많이 기다리진 않았다. 왜 웨이팅이 긴 건지 궁금했는데 들어가 보니 이 전시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웨이팅이 생기는 것 같았다.
#가격
네이버에서 예매했을 때는 15,000원이었는데 가보니 안내판에 인터파크에서 조조할인으로 13,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표가 있었다. 그래서 인터파크에서 재구매를 하려고 했지만 마.침 인터파크가 시스템 점검 중이어서 할인 못 받고 그대로 입장.
#관람후기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들어와서 그런지 오롯이 우리끼리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면이 아주 좋았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뒤에 온 팀과 겹쳐서 조금 어색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사진 찍느라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나 보다.
전시는 자기 내면의 감정을 찾아가는 내용의 전시였는데 초반에 다소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 덕분에 친구가 자기는 우울하지 않은데 왜 여기를 데려왔냐고 계속 물어봐서 머쓱하고 웃겼다. 입장하면 분위기 때문에 진지해질 거라 예상했는데 그냥 우리는 너무 들뜨고 해피해서 모든 게 웃겼다.
친구와 각자 다른 방에 들어가서 거울 속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10초 정도 나를 들여다본 후 다음 칸으로 나오면 거울 속 내 모습이 커다랗게 커튼에 비친다. 웃기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내 얼굴이 되게 굳어있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친구 것도 확인하러 방에 들어갔더니 친구는 표정이 너무 해맑아서 또다시 웃음이 터졌다.
흥미로운 체험도 있었고, 지루한 체험도 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나를 불안하고 화나게 하는 감정들을 모두 종이에 적어 버려 내는 시간이 제일 좋았다. 그냥 행위일 뿐이어도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전시자체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해서 재미있기만 했다. 사진 찍을 요소도 많아서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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