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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9개월 아기 돌발진 증상, 고열 대처하기

by 데이지 Daisy 2021. 12. 3.


9개월 돌발진 증상 및 치료 후기


돌발진이란?
장미진이라고도 불리는 제6형, 또는 제7형 인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고열과 함께 호흡기 증세나 위장관 증세가 동반할 수 있고 열이 내린 후에는 빨간 장밋빛의 반점 발진 등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1일 차 - 고열

요즘 파라 바이러스가 유행이라며 아이 있는 친구들이 카톡으로 조심하라는 뉴스 기사를 보내주곤 했는데, 갑자기 민이가 열이 나기 시작했다.

잘 놀고 쳐지는 게 없어서 열나는지 모르다가 아이를 안아보니 뭔가 뜨끈한 느낌. 바로 체온계를 가져와 열을 재보았더니 38.5도. 열난 적이 없던 아이라 둘째임에도 당황스러웠다.

일단 아이 옷을 얇은 나시와 기저귀만 입히고 다 벗긴 후에 집에 있는 해열제를 찾아보았다. 분홍색 챔프가 있긴 했는데 워낙 먹인 지 오래된 것 같아 날짜를 확인해보니 유통기한이 한참 지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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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도 문 닫은 시간이라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하던 중 지난번 첫째의 종합감기약을 사며 해열제도 같이 샀던 게 기억이 나 찾아보니 다행히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에 해열제가 있었다.

한숨 돌리고 뒤에 적힌 몸무게별 용량에 맞춰서 급한 대로 수저로 떠먹였더니 아직 단 맛을 접해보지 못해서 그런지 약인 줄도 모르고 맛있게 받아먹는다.

그 와중에 첫째도 약간의 미열이 나서 2차 당황. 그래도 약 먹일 정도는 아니라 지켜본다. 아이들은 잠이 들고 나는 알람도 따로 맞춰놓지 않았지만 저절로 잠에서 깨어나 밤새 아이들 열을 재었다. 다행히 조금씩 떨어지는 듯했다.


2일 차 - 처짐, 고열 지속

아침 일찍 두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들러 진료받으니, 요즘 열감기가 유행이라며 해열제와 감기약 처방을 해주셨다. 집에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가 있다 하니 덱시부 브로펜 계열에 약을 처방해주셨고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다시 오라고 하셨다.

첫째는 열도 정상체온으로 돌아오고 둘째도 아직 남아있지만 떨어지는 듯했다. 아이들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친정엄마가 도와주러 오셨다.

그런데 저녁까지 괜찮았던 미니가 갑자기 열이 39도 이상 오르면서 잠도 못 자고 끙끙 앓기 시작했다. 엄마랑 나는 돌아가면서 미지근한 손수건으로 아이 몸을 닦아주며 열이 더 오르지 않게 지켜보았다.

아이 열날 때 대처방법

- 옷을 최대한 가볍게 입혀준다.
- 해열제 다른 성분 2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
ex)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먹이고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2시간 후 덱시부 브로펜 먹이기.
한 가지 계열로는 4시간 간격으로 복용.
- 수건을 미지근한 물에 적셔서 너무 꽉 짜지 않고 아이 머리카락과 목덜미 등을 닦아준다.

40도 이상 오를 때는 바로 응급실!



3일 차, 열꽃

어제 열이 심했던 터라 다른 소아과에 한번 더 가서 피검사를 했더니 바이러스성 수치가 높았다. 편도도 퉁퉁 부어있었다. 약을 다시 처방받아 먹이니 점차 가라앉는 게 보였다.

열이 점점 내리니 얼굴에 빨간 발진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인터넷 찾아보니 열꽃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온몸에 퍼졌다. 하지만 간지럽거나 아픈 게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거라 딱히 뭘 해주지 않았다.

3일 차부터는 아이는 컨디션도 회복했고 열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첫째 때는 돌 전에 열이 난 적이 없어서 괜찮았는데 어린 아기가 열이 나니 너무 무서웠다. 코로나 때문에 응급실 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더더욱.

이번 기회에 소아과도 여러 번 돌아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피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그저 감기인 줄만 알고 감기약으로 버텼을 뻔했는데 다른 곳도 가보라는 엄마 말을 듣기 잘했다.

무사히 지나가서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