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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국민 아기주방 이케아 둑티그 조립 및 설치 후기

by 데이지 Daisy 2019. 12. 18.

 

 

안녕하세요, 허니맨션입니다. 저번 주말엔 12월 답지 않게 날씨가 춥지 않아서 집에만 있기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아기는 남편에게 맡기고 친한 친구와 함께 이케아에 놀러 갔다 왔답니다.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주니 줄 선물도 살 겸 해서요. 주니가 장난감이 별로 없어서 이번에 꼭 하나 사주고 싶었거든요.

 

사실 이케아 가기전 어떤 선물을 사줘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모든 아기들이 그렇듯 각자 자기만의 놀이 취향이 있잖아요. 대충 아무거나 사줬다가는 아기가 놀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그럴 땐 생각해서 선물 사준 사람의 입장에선 허탈감이 크죠.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씩 그런 경험을 하는 것 같아요. ^^

 

저도 그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아들래미 놀이 취향을 사전조사 겸 키즈카페에 갔었답니다. 가서 주니 노는 걸 유심히 지켜보니 자동차와 주방놀이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두 가지 취향이 참 극과 극이죠? ㅎㅎ 이미 자동차는 몇 가지가 집에 있기에 주방을 사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둑티그를 사게 된 또 한 가지의 이유. 아기 취향도 취향이지만 사실 제가 결혼 전 이케아에 갈 때마다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아기방에 꼭 둑티그를 놔주고 싶은 그런 소소한 로망이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된 거죠. ^^

 

 

암튼 이케아에 가서 둑티그를 구입하고 집에 가겠다는 친구를 붙잡아 집으로 같이 데려왔습니다. 남편은 약속 때문에 곧 나가야 하는데 호기심 가득한 돌쟁이 붙잡고 저 혼자 조립할 자신이 도저히 없었거든요. 친구둥절ㅎㅎ

 

 

 

둑티크 박스개봉

 

 

들고 올때도 덜덜 거렸는데(무려 18kg) 박스를 열어보니 정말 가구가 따로 없더라고요.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했지만 막상 열어보니 조립할 생각에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친구를 믿고 차근차근해보기로 했지요. 안에 필요한 나사들은 전부 들어있고 설명서대로만 하면 크게 어려울 건 없지만 전동드릴은 미리 구비해두시면 더 편할 것 같아요. 드라이버도 무관하지만 드릴없이 손으로 돌려야 하는 게 굉장히 많아서 손이 아프거든요. 

 

 

 

하부장 조립과정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크게 어려운건 없지만 가끔 조립 방향이 헷갈릴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무조건! 설명서에 있는 그림대로 똑같이 놓고 하시면 됩니다. 당연한 소리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조립하다 보면 자기 감을 믿고 진행할 때가 있는데 그러면 다시 해체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네, 저는 그랬답니다. ㅎㅎ

 

 

 

복잡해보이지만 디테일하게 잘 그려져 있어요.

 

 

 

 

드릴을 사용할 땐 항상 조심하세요.
아직도 먼 조립의 길.

 

조립을 하다보면 정말 잘 만들어져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아가들께 맞나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훌륭해요. 친구랑 조립하면서 계속 감탄했답니다. 조립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주니가 옆에 없었다면 더 일찍 끝났을 수도 있겠네요. ^^

 

 

 

 

드디어 완성

 

 

완성한 모습입니다! 사이즈를 재지 않고 사왔는데 다행히 생각했던 빈 공간에 딱 맞더라고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이제 주니가 잘 놀아주기만 하면 성공입니다. 보면 볼수록 더 예쁜 것 같아요. 아기껀데 왜 엄마가 더 좋아하죠.ㅎㅎ

 

 

 

 

다행히 우리 주니가 좋아해주네요. 뿌듯한 순간이죠. ^^ 이렇게 살림살이가 하나 더 늘었지만 아기도 저도 만족하는 그런 선물이 된 것 같아서 저한테 칭찬해 주고 싶네요. 아직 조금 남았지만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