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발달기록
1개월~2개월
처음 둘째 임신을 확인했을 때, 아이가 둘 있는 친구에게 둘째는 사랑이 맞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계획임신도 아니었고 무조건 아이는 하나! 라고 외치던 저에게 둘째 임신은 충격적이었죠. 그 당시에는 막막하고 믿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덧 시간이 지나 출산을 하고 키우다 보니 이제는 제가 둘째는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네요. ^^
확실히 마음의 여유가 있다보니 아기가 하는 모든 행동이 귀엽고 예쁘기만 합니다. 온갖 궁금증과 불안함으로 허둥지둥 육아하던 첫째와는 대하는 자세부터가 다르다보니 무슨짓을 해도 그냥 막 귀엽습니다. 심지어 순하기까지 합니다. 배만 부르면 잠만 자는 효녀에요.
생후 1개월
이 시기 힘들죠? 저도 간만에 신생아 본다고 땀 좀 흘렸습니다. 하나면 모를까 아이가 둘이다 보니 가끔 멘붕이 올때가 있습니다. 첫째가 둘째를 시기하는건지 안지도 못하게 하고 젖병도 못물리게 할 때가 가장 힘들었네요. 어쩔 수 없이 첫째를 티비 보여주며 둘째 밥을 주곤 했었어요.
그리고 두번째 힘든점. 바로 새벽수유. 잠이 많은 저는 새벽에 일어나 수유를 하는게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특히 분유를 먹이기 때문에 분유타는게 왜이리 귀찮은지. 그래도 엄마라고 아이 칭얼거리는 소리 한번에, 벌떡 일어나 분유타는걸 보면 스스로가 신기합니다.
그럼 아기들은 어떨까요?
- 수면
1개월까지 아기들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냅니다. 저희 미니도 그랬지요. 처음 조리원에서 나와 집으로 온 날, 배고프다 깨지도 않고 내리 잠만 자길래 억지로 깨워서 수유를 했었습니다. 하도 잠만 자길래 숨은 쉬는지 코에 손가락을 대본적도 있답니다.
미니가 다른 아기들보다 눈을 늦게 뜬 편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잠이 많은 아기라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얼마나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었는지.. 여기저기 검색도 많이 했었네요.
- 모로반사
신생아는 모로반사때문에 속싸개를 해주는데요. 미니는 속싸개도 빨리 졸업했습니다. 첫째 주니는 그래도 50일? 넘어서까지 속싸개를 하고 있었는데 미니는 속싸개를 굉장히 갑갑해 해서 속싸개를 해놓으면 계속 칭얼거립니다. 모자도 같은 맥락으로 싫어하는 듯 해요. 예민한 걸까요? 그래도 잘 때 모로반사가 나와도 많이 놀라지 않고 잘 자길래 빨리 풀어주었습니다.
- 수유
첫째 주니는 가제손수건을 쓸 일이 거의 없었어요. 게워내는것도 없었고 토 한번을 한적이 없어서 가제손수건이 쓸모가 없었는데 미니는 조금만 불편하게 먹으면 바로 분수토를 쫙쫙 해서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거의 한달내내 토를 달고 살았습니다. 하루에 옷을 세네번은 갈아입혔네요. 그래서 꼭지를 제일 작은걸로 바꾸고 여러번 나눠서 수유를 하고나선 차츰 토 하는 횟수가 줄어들더니 60일된 지금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 눈맞춤
아기들이 이렇게 빨리 엄마와 눈맞춤을 하는지 첫째 키울때는 몰랐어요. 아직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텐데 빤히 쳐다보는걸 보면 너무 신기합니다. 제가 얼굴을 움직이면 아기도 같이 눈이 따라와요.
- 태지
2-3주 되면 몸에 붙어있는 태지가 거의 떨어져 뽀얀 피부가 됩니다. 미니는 머리쪽 각질이 오래 붙어있었는데요. 찾아보니 오일을 듬뿍 바르고 있다가 목욕할 때 헹궈주면 된다고해서 그래도 해봤더니 정말 빨리 없어졌습니다.
생후 2개월
- 체중
포동포동하게 살이 올라요. 피부도 뽀얗게 되고 점점 사람같은 모습이 되어갑니다. 이 시기에 정말 예쁜 것 같아요. BCG 맞으러 병원에가서 체중을 재보니 5.2kg 가 나왔어요. 평균보다 훨씬 높은 편이어서 놀랐습니다. 태어날 때는 3.4kg 로 지극히 평범했는데 잘먹어서 그런지 살이 많이 올랐네요.
- 키
태어날 때 53cm 지금은 56cm 입니다. 키 역시 평균보다 약간 큰 편인데, 아빠가 키가 무지 커요. 저는 작지만요. ^^ 다행히 아이들이 다 아빠를 닮아서 키가 크네요.
- 목가누기
이제 제법 목에 힘이 생겨서 손을 받치지 않아도 픽픽 넘어가지 않습니다.
- 터미타임
아기가 깨어있을 때는 엎드려 놀게 하라고 해서 조금씩 해보고 있는데 바닥은 어렵지만 역류방지쿠션에 엎드려두면 높이 일어날 수 있어요. 몸에 힘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 반응
반응이 늘었습니다. 제가 아기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하면 방긋 방긋 웃습니다. 정말 예뻐요. 그럼 저는 더 신나서 노래도 불러주고 율동도 해주는데 그럼 안 웃어요..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손
손을 빨기 시작해요. 어쩌다 입으로 들어온 손을 냠냠 빨고 있더라고요. 쪽쪽이를 물려주긴 하지만 손을 탐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낮에는 손싸개를 빼주고 있어요.
- 수면
어쩌다 한번씩 통잠을 자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새벽에 수유를 하지 않아도 아침까지 잡니다.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이따금 깨긴 하지만 쪽쪽이 물려주고 토닥토닥해주면 다시 잠들어요. 따로 수면교육을 하지 않았는데 100일의 기적이 빨리 올 것 같아요. ^^
- 분유량
60일된 지금 4시간 텀으로 160ml 씩 먹고 있습니다. 가끔 더 먹기도 해요. 더 먹을때는 텀이 더 길어집니다.
얼른 태어나기만을 바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0일을 함께 하고 있어요. 시간의 흐름이란 정말 신기하죠? 다시 오지 않을 순간들을 위해 또 열심히 살아가고 기록해봅니다. 다음에는 우리 첫째 주니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육아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후 2개월~3개월 아기발달/ 몸무게/ 키/ 수유량 (0) | 2021.07.27 |
---|---|
생후 4개월~5개월 아기발달 / 키, 몸무게, 수유량 (0) | 2021.07.24 |
생후 6개월~8개월 아기발달 / 키 / 몸무게 / 수유량 (0) | 2021.07.23 |
발라즈 딸치케( 딸기치즈케이크) 후기 (0) | 2021.04.11 |
둘째 자연분만 출산후기 (0) | 2021.03.12 |
임신초기 유산 예방하는 법 (0) | 2020.04.08 |
2020 시흥시 출산혜택 알아보기 (0) | 2020.02.28 |
신생아 BCG 예방접종 기간 및 종류 (0) | 2020.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