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 의심증상/ 36개월 이전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자폐에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나 인터넷 등을 통해 엄마 아빠가 습득하는 정보가 정말 많습니다. 이것은 득이 되기도 하고 해가 되기도 하는데, 득이 되는 경우는 아이의 증상을 일찍 알아차려 조기개입하는 경우와, 해가 되는 경우는 멀쩡한 아이에게 자폐 증상들을 대입해 안 해도 되는 걱정을 하며 조바심을 내는 경우지요.

 

물론 어찌됐든 후자의 경우라면 다행입니다만, 저처럼 아이가 정말로 자폐스펙트럼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저는 제가 일찍 알아차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특히 자폐스펙트럼의 경우는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부모의 입장에선 더욱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어려운 자폐스펙트럼 증상

자폐스펙트럼 의심증상

목차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임을 받아들이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의심하고 자책하고 부정하는 기간을 거쳐 이제서야 온전히 아이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네요. 좀 더 빨리 받아들였으면 좋았겠지만 그 기간들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들이었니까요.

 

아무튼 조금이나마 아이를 걱정하시는 부모님들 또는 조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 제가 수없이 찾고 검색했던 자폐에 대해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다만 아래 내용들은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온전한 진단기준이 아니며, 36개월 이전의 아이가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의심을 해볼 만한 내용들입니다. 참고하시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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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이전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이나요?

 

• 아이가 눈맞춤을 하지 않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다.
• 물건을 건네주거나 보여주기, 빠이빠이, 손뼉 치기, 포인팅 하기, 고개 끄덕이기와 같은 제스처를 잘 쓰지 않는다.
• 특정한 물건, 동작,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 울지도 않고 보채지도 않는다.
• 언어 습득이 느리고, 사회적인 옹알이가 보이지 않는다.
• 아무리 지켜봐도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는다.
• 물건을 늘어놓거나 같은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등 자해 행동을 한다.
• 이상한 소리나 고음을 낸다.
•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행동하지 않는다.
• 끈, 나무 숟가락, 돌멩이, 문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같은 특이한 사물에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린다. 
• 지나가는 사람들을 만지거나 당긴다.
• 다른 사람을 흉내 내거나 모방하지 않는다.
• 엄마와 즐거움을 공유하지 않는 것 같다.
• 혼자 놀기만 하고 자기주장이 없다.
• 물건의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보거나 눈을 흘겨보는 등의 행동을 한다.
• 혼을 내도 웃거나 엉뚱한 소리를 한다.
• 다른 사람의 손을 끌어 도구처럼 사용한다.
• 생후 30개월인데 단어로만 겨우 말을 한다. 

 

위에서 밑줄을 친 부분은 저희 아이에게서 나타났던 행동들입니다. 위의 행동들이 딱 들어맞지 않지만 확실하지 않고 긴가민가 한다면 일단은 맞다고 하는 편이 저는 좀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맞았었고요.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면 다른 가족이나 아이를 자주 보는 분들에게 여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첫째만 키울 때는 몰랐었지만 비장애 형제를 키워보니 확실히 구분이 되더라고요. 

 

위의 내용은 아이를 좀 더 알고싶고 어떻게 가르쳐야 될까? 하며 구입했던 책의 한 내용입니다. 주로 ABA의 내용이 나와있지만 발달장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일반 아이들 양육 시에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아 저는 지금도 아이들을 대하기 막막할 때 꺼내서 읽곤 합니다. 아래 책 링크를 첨부해드릴 테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느린 아이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추천드립니다.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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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자폐스펙트럼, ABA 치료후기

35개월 자폐스펙트럼 발달기록